쉽지않구나 뭔가를 꾸준히 한다는건...
주절주절 일기를 쓸까하다가
최근들어 잘산템을 써보겠다.
나는 태생이 몸에 열이 많은 타입이어서
더위를 뒤지게타고... 너 얼어죽을래 쪄죽을래? 하면 닥치고 얼어죽을래를 선택하는 사람이다.
물론 추위도 타긴 한다. 근데 경기도 북쪽의 춥기로 유명한 지역 출신이라 그런지 추위에 강한편이다.
열(fever)인간 사례1. 지금도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집에 보일러 안키고 삼
열(fever)인간 사례2. 인생 통틀어 전기장판 작년에 처음 써봄. 근데 더워서 자기전에 끄고잠
열(fever)인간 사례2. 11월 초까지 침대에 냉감패드 깔려있었음
근데 이렇게 몸에 열이 많은 나인데!!!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것인지
날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유독 발만 춥다... 발만 미치도록 시렵다... 족냉증인간인 것이다.
"수족냉증"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손은 엥간하면 괜찮다. 물론 찬바람에 노출되면 시렵지만
겨울에 밖에서도 손을 꼭 쥐고 있으면 손에 금방 땀이 날정도이다.
하지만 발은..... 너무시렵다.
짭어그 슬리퍼를 신어도 해결이 안되고 겨울이면 반쪽짜리 발가락양말? 같은것도 신고 양말도 두꺼운거 신고했지만
드라마틱한 효과는 보지 못했다. (아예 안하는 것보다는 낫긴한데...)
족욕 대야같은것도 사서 집에서 족욕도 했다. 그러면 자기전엔 따뜻한 발로 잘 수가 있긴했다.
하지만 회사에선?? 족욕을 할수가 없죠? 난방틀면 상체만 따뜻하죠? 발난로는 번거롭죠?
담요 덮고있기도 답답하죠? 발이꽁꽁꽁?
그래서 겨울신발을 찾다가... (아이러니 하게도 족냉증 인간 주제에 나는 귀찮아서 여름신발 구멍뻥뻥뚫린 뉴발 530을 신고다니는 사람이다...ㅎ)
밖에서 신고 돌아다닐거보다는 실내화를 살 생각으로
패딩슬리퍼를 검색했고.... 카카오톡딜?? 에서 갑자기 내가 관심있던 패딩슬리퍼를 발견하여 사게되었다.
이름이 [푸마 퍼프패디드]인가 암튼...
특가 행사인지 기획전인지를 통해 한켤레 만구천원이길래 큰 고민하지 않고 두 켤레를 샀다.
하나는 내꺼 하나는 엄마꺼...
한 사이즈 업해서 신는게 좋다는 후기들을 보고 240으로 주문했다 (평소 사이즈 : 225-230)
장점
1. 신발 밑창과 바닥이 완전 딱 붙어있진 않음
2. 발이 덜시려움
3. 뒤꿈치 부분이 밴딩? 처럼 되어있어서 걍 신발처럼 혹은 슬리퍼처럼도 신기가능
4. 귀여움
단점
1. 미끄러운 바닥면에선 미끄러울지도....???
암튼.... 타이밍 좋게 싸게샀다는 점이 나의 구매 만족도의 90%를 차지하긴하겠으나
매우매우매우 만족해서 최근들어 내돈주고 산 것들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다.
암튼 나의 만족도 별다섯개! ★ ★ ★ ★ ★
사무실에서 발이시려운 직장인들에게 추천합니다.
기술이 발전해서 화상이나 화재나 환경이나 기타등등 뭐 그런 이슈없이
발열도 되는.... 그런 발열 패딩 슬리퍼가 나오면 좋겠다.
최첨단시대 2024년인데 왜 아직도 발 데펴주는 AI가 없는거냐고....